세상에서 네 번째쯤 어려운 일

세상에서 네 번째쯤 어려운 일

소소책방은
작은 동네 헌책방입니다.

경남 진주시 망경동 고즈넉한 골목길에 있어요. 2013년 11월 11일에 문을 열었으니 이제 곧 만 9년을 채우고 10년 차에 접어듭니다. 그동안 네 번의 이사에도 용케(?) 살아남았고, 앞으로 10년 더 버티는 게 목표입니다. 20년을 채우는 2033년 11월 11일 은퇴하려고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믿습니다.

흔들리는 결심

지금까지 온라인 판매를 하지 않았지만, 이제라도 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 중입니다. 단지 버티기만 하는 것이 괜찮은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이 요즘 흔들리고 있거든요. 책을 팔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든 써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세상에서 네 번째쯤 어려운 일

친절한 책방지기가 되어야겠다고 마음도 가다듬고요. 책 파는 일은 세상에서 네 번째쯤 어려운 일이란 생각이 들어요. 책방으로 좋은 책이 들어오는 일도 점점 가물어지고 있어요. 하지만 책방지기 일은 보람 있고 즐거운 일이죠.

Created by #동네서점에디터 조경국 @sosobookstore